![- 우주 최초 이내 황혼전(퍼스트 서버) 클리어에 성공한 장지 [출처: 장지 유튜브]](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100687_301138_3857.jpg?resize=900%2C506)
넥슨 ‘던전앤파이터’ 전문 스트리머 장지가 13일 퍼스트 서버에서 공개된 던파의 신규 콘텐츠 ‘이내 황혼전’을 최초로 성공했다.
이내 황혼전은 디레지에 레이드 전초전 개념의 8인 세미 레이드 콘텐츠다. 가이드나 프리 레이드와 달리 정규 레이드 규모에서 분량만 압축된 구조로 설계됐다.
이내 황혼전의 입장 명성은 7만 2688, 권장 명성은 7만 3688이다. 플레이 데이터와 최상위 파밍까지 진행한 모험가에게도 유효한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높은 입장 조건으로 설정했다.
장지는 퍼스트 서버 업데이트 직후 이내 황혼전을 도전했다. 장지는 레드를 톱니바퀴 공방, 옐로를 상공인협의회로 나눠 공략했다. 높은 명성을 요구하는 레이드인 만큼 보스들의 HP과 공격력이 높고 패턴도 복잡했다.
특히 ‘광포의 마흐나발’이 수문장이었다. 카운터 패턴은 물론 광역 장판을 빠르게 회피하는 기믹 구조에다가 그로기 시간도 짧아서 스펙이 낮을수록 고된 여정을 선사할 보스였다. 장지는 공략 도중 새로운 난입 시스템을 사용하며 안정적으로 후반부에 돌입했다.
후반부의 보스는 구속의 공작 유리스다. 유리스의 HP를 모두 소모시키면 2페이즈로 전환되면서 유리스가 더러운 별의 공작 유리스로 강화한다. 블리치의 주인공 이치호의 각성 호로화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더러운 별의 공작 유리스를 처치하면 콘텐츠가 종료된다. 퍼스트 서버인 만큼 보상 경매는 스킵됐다.
클리어에 성공한 장지는 보스 패턴과 연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연출은 던파스럽다며 극찬했다. 다만 레이드 과정에서 ‘균형 관리자 프레디’가 지속적으로 중얼거리는 구조는 몰입감을 저해한다고 평가했다. 아무 도움을 주지 않고 끊임없이 말만 늘어놓으니까 시청자들도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구속의 공작 유리스는 연출은 멋있지만 정신 사나웠다.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배경과 전조 색상이 비슷한 패턴이 좀 있다. 가시성이 떨어져서 의도가 아니라면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에 반해 선별자 룬디어와 피터 더 바이퍼는 정말 잘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전체적인 구조와 진행 방식에서는 참신하다며 칭찬했다. 비슷한 감상으로 ‘핀드워’와 ‘프레이 이시스’ 레이드를 예로 들었다. 각 파티가 정해진 방식이 아닌 판단에 따라 유동적으로 지역을 정하는 구조다. 1페이즈, 2페이즈를 확실하게 구분한 방식도 칭찬 포인트였다.
시스템적으로는 ‘복귀’ 버튼에 의문을 던졌다. 장지는 “죽은 상태로 복귀하면 안 된다는 등의 패널티를 준 것으로 보인다. 죽었을 때 복귀하면 아무 화면 없이 ‘유령 상태입니다’라고만 나오고 멈춰있다. 구체적인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복잡한 난입 과정도 해결 과제로 꼽았다. 정확히는 설명이 다소 부족하다. 장지는 “상황판을 열고 TAB 키를 누른 다음 원한는 지역을 클릭하면 되는 방식인데 과정이 난해해서 처음에 어떻게 하는지 몰랐다”며 리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