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전재학 “카제로스 종막은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

- 전재학 로스트아크 디렉터
– 전재학 로스트아크 디렉터

“레이드 관련 이야기를 꺼내면 분위기가 확 달라져”

스마일게이트가 업데이트를 앞둔 카제로스 레이드 4막과 종막, 신규 파밍 시스템인 아크 그리드의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전재학 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디렉터는 14일 라이브 방송에서 최근 진행된 밸런스 패치와 시네마틱 영상 미출시, 아쉬운 전조 퀘스트 등 인게임 이슈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지난 밸런스 패치에서 수치 조정 외 구조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더 퍼스트 경쟁을 앞두고 플레이 경험이 바뀌는 것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 디렉터는 “아크 그리드라는 신규 파밍을 통해 플레이 방식이 크게 바뀌니 이를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네마틱 영상 미출시 이유에 대해서는 “시네마틱이 유저에게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고 있다”며 “오랜 준비와 제작 기간이 소요되며, 업데이트 일정도 맞춰야 하는 등 애로사항이 있었다. 티저 영상과 레이드 퀄리티로 보답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저 사이에서 논란이 됐던 증명의 전장 대리 및 어뷰징은 조사 결과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으며, 향후 결과가 나온다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티저 영상에서 공개된 카제로스
– 티저 영상에서 공개된 카제로스

카제로스 종막 전조 퀘스트 ‘운명의 궤적’에 대해서는 “스토리 빌드 업 과정이라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종막 플레이 과정에서 슬쩍 넣은 힌트들이 놀라운 광경으로 돌아올 것”이라 장담했다.

운명의 궤적 이후 시나리오는 종막 클리어 후 ‘죽음의 질서’가 개방되고, 최종 마무리 단계 ‘심연의 전설’로 이어지게 된다. 향상된 그래픽과 연출로 모험가들에게 강한 몰입감과 충격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에 대해서는 ‘로스트아크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레이드’라고 단언했다. 전 디렉터는 “연출과 사운드 등 모든 요소가 발전했다. 게임이 왜 종합 예술인지 이번 종막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 4막은 에기르 정도, 종막 더 퍼스트는 너프 전 카멘 3, 4관 정도
– 4막은 에기르 정도, 종막 더 퍼스트는 너프 전 카멘 3, 4관 정도

카제로스 레이드 4막은 에기르 정도의 부담 없는 난도로 출시된다. 종막 더 퍼스트는 조정 전 카멘 3관문과 4관문 정도의 절망적 난도로 출시될 예정이다. 더 퍼스트 이외에서는 데카 사용이 가능하며 주요 보상은 아크 그리드의 핵심 재료인 코어다.

4막 1관문 보스 에키드나는 숨바꼭질과 같은 심플하고 직관적인 기믹을 사용한다. 레이드 마지막에는 특별한 존재가 전투에 난입한다는데, 전 디렉터의 힌트에 의하면 비아키스로 추정된다.

4막 2관문 보스 아르모체는 탑 뷰로 진행되는 미니 게임, 일기토 느낌의 전투 등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래 폭풍에 의한 낙사 판정이 있으나, 공중에 떠 있을 시 키보드 조작으로 바닥에 다시 착지할 수 있다.

- 드디어 모르페 떡밥이 풀릴까
– 드디어 모르페 떡밥이 풀릴까

종막의 보스는 온전한 육체를 재구성한 카제로스다. 전 디렉터는 “역대급 액션, 비주얼, 연출, 사운드로 최고의 몰입감과 전투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제로스는 염동력을 사용해 물체를 던지거나 지형을 쪼개며, 언령 패턴을 사용한다. 

연출 없이 3막 모르둠처럼 가볍게 진행되는 격돌이나 싱크홀처럼 정해지지 않은 장소가 붕괴하며 낙사 지역으로 변화하는 기믹 등을 선보인다. 마지막 연합군 스킬에 어울리는 멋진 연출도 준비했다.

이전 라이브 방송에서 공개했듯 4막 하드를 클리어해야 더 퍼스트 난도에 도전할 수 있으며, 퍼스트 클리어 성공 후 종막의 노말과 하드 난도가 개방된다. 더 퍼스트 이벤트 이후 진행되는 스피드런 랭킹에서는 신규 시스템인 아크 그리드가 적용된다.

전 디렉터는 “일주일, 혹은 이보다 더 짧은 시간에 퍼스트 클리어가 나올 수 있다. 카멘보다 쉽지는 않으나 그만큼 유저 수준이 상향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카제로스 더 퍼스트 1위 공격대에게 수여되는 카제로스 실물 스태츄
– 카제로스 더 퍼스트 1위 공격대에게 수여되는 카제로스 실물 스태츄

더 퍼스트 클리어 보상으로는 칭호와 MVP 배경, 광휘의 날개 탈것, 휘장, 파티 라운지 배경을 얻을 수 있다. 더 퍼스트 이벤트 보상으로는 애니메이션 칭호, 영지 트로피, 모험가 배너가 주어지며 1위 공격대 한정 대도시 귀환의 석상, 카제로스 실물 스태츄가 제공된다.

신규 파밍 시스템 아크 그리드는 6개의 코어와 4개의 젬으로 구성됐으며, 엔드 콘텐츠 반복 플레이 목적성과 득템의 재미를 주기 위해 기획됐다. 4막과 종막에서 그치지 않고 다른 엔드 콘텐츠에서도 긴 호흡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높은 성장 체감을 느낄 수 있을 예정이다.

6개의 코어는 클래스 전용인 질서의 코어 3개와 범용 효과인 혼돈의 코어 3개로 구성된다. 한 번 획득한 코어는 캐릭터 전용으로 도감화된다. 코어 정수로 원하는 코어를 확정 제작할 수 있고, 낮은 확률로 고대 등급 코어를 획득할 수 있다.

코어 옵션을 활성화시키는 젬 역시 질서의 젬과 혼돈의 젬으로 나뉜다. 의지력은 코스트 개념으로, 각 코어마다 코스트 한도가 있다. 가공을 통해 옵션을 랜덤으로 띄울 수 있으며, 마이너스 효과도 있다. 딱 한 번 초기화가 가능하지만 특별한 아이템이 필요하다.

- 신규 시스템 아크 그리드
– 신규 시스템 아크 그리드

임의의 젬 3개를 합성해 랜덤 젬 1개를 만드는 융합 기능도 제공한다. 가공 완료된 젬을 합성하면 가공이 완료된 상태로 나오며, 가공 전 젬을 융합할 경우 융합 과정에서 거래 가능한 젬이 출현하기도 한다. 젬은 전선과 가디언 토벌, 큐브, 카오스 게이트 등 여러 콘텐츠에서 획득 가능하다.

전장판 이벤트가 다음 이벤트인 ‘아크라시아 총력전’으로 바뀐다. 최종 보상으로는 캐릭터 선택창 벽지를 얻을 수 있으며, 카제로스 약화나 공격대 버프 등의 효과를 제공한다. 전장판 이벤트를 달성할 시 정기 점검 기준으로 효과가 적용된다. 

이외에도 1680 이상 캐릭터를 지정해 성장에 따라 재련 재료, 귀속 골드, 랜덤 유물 각인서, 젬 상자 등을 제공하는 카제로스 챌린지, 강화된 PC방 혜택과 PC방 이벤트를 소개했다. 이번 PC방 이벤트에서는 품질 확정 상승권을 얻을 수 있다.

전 디렉터는 “다음 주 업데이트에 대해 다시 한 번 리샤의 편지로 안내드리겠다. 더 퍼스트 이벤트 종료 시 다시 한 번 찾아뵐 예정이다”라며 카제로스에 도전하는 모든 모험가들에게 에버그레이스의 가호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