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직업 DPS 10~15% 상향”
이진훈 데브캣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가 14일 라이브 방송 ‘캠파 라이브’를 통해 직접 유저들 앞에 나섰다. 처음이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인 만큼 진행해서 서툴고 어색했지만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지는 엿볼 수 있었다.
무려 21만 명의 시청자가 몰린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 그는 8월 21일 주요 업데이트 내용 소개, 9월 대형 업데이트 티징,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디렉터는 “투박하더라도 직접 만든 자료로 설명하고 바로 보여줄 수 있는 건 즉흥적으로 보여주는 게 낫겠다 싶어 지금의 라이브 방식을 채택했다”라며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 최적화 중심으로 편의성 개선 눈길 ‘듀블, 마법사는 대폭 상향 예고’

8월 14일 업데이트가 없었던 만큼 21일에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핵심은 최적화와 편의성 개선, 밸런스 조절이다.
먼저 ‘최적화’다. 장기간 플레이 시 프레임 저하가 감소된다. 이 디렉터 설명에 따르면 채집 UI에서 보이지 않는 오브젝트 누적이 원인이었다. 이를 내부 구조 변경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추가로 그는 “게임 자체의 점유 메모리 축소, 플레이 중 메모리 사용량 최적화를 통해 메모리가 상대적으로 적은 환경에서도 초반 실행 및 전체적인 반응 속도를 개선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다음은 편의성 개선이다. 다수의 미스틱 다이스를 한 번에 여는 기능이 추가되며, 에린 노트를 통해 먼저 공개한 ‘간단히 정리하기’ 기능이 함께 도입된다.
쉽고 빠른 파티 플레이를 돕는 크로스 서버 매칭 기능 ‘우연한 만남’이 어비스와 레이드 콘텐츠에도 적용된다. 일단 입장하고 던전 문을 열 때 합류하는 일반/심층 던전의 우연한 만남과 달리, 파티를 완전히 구성해 콘텐츠에 진입하는 방식이다.
다만 글라스기브넨 매우 어려움, 지옥 7 등 현존 최상위 콘텐츠에서는 난이도 유지를 위해 우연한 만남 사용이 제한된다.

어시스트 모드에는 중간에 평타를 쓰지 않고 스킬만 사용하는 ‘클래스 특화 어시스트’ 기능이 추가된다. 클래스 레벨 30 때 열리며, 해당 기능 사용 시 어시스트 마크가 초록에서 빨강으로 변화한다. 다만, 전투 효율은 기존과 동일하게 수동 전투가 높을 예정이다.
망령의 탑의 입장 횟수가 기존 5회에서 20회로 늘어난다. 이는 9월 4일 진행될 망령의 탑 진행도 초기화의 선행 패치이다. 망령의 탑 초기화 후에는 모두 클리어한 유저도 다시 처음부터 진행해 기존보다 상향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끝으로 밸런스 조절이다. 우선 가장 개선이 시급하다고 여겨지는 클래스 ‘듀얼 블레이드’와 ‘전직 마법사’를 중심으로 소개됐다. 두 클래스 모두 DPS와 생존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조절됐다.
1. 듀얼 블레이드

3960 허리케인(회오리 각인)
– 이동속도 30% 증가, 회전 시간과 공격 판정 주기 50% 감소
글라이딩 퓨리
– 치명타 시 추가 공격 발생
하울링 게일
– 받는 피해 감소, 넉백 무시 추가
2. 전직 마법사

아이스 대거
– 서리가시 룬을 착용한 것과 동일하게 자동 발사로 변경. 대미지 상향
파이어 볼
– 착탄 후 발생하는 화염 지대의 피해량 증가, 패시브 스킬 앨리멘탈 마스터도 적용.
메테오 스트라이크(운석의 각인)
직접 타격 대미지 50% 증가
텔레키네시스(산사태의 각인)
– 피격된 적에게 받는 피해 증가 시너지 디버프 부여, 모든 적에게 주는 원소 피해 10% 증가 효과 추가
이후 질의응답에서 21일 다른 클래스의 상향도 예정되어 있음이 공개됐다. 이 디렉터에 따르면 이번 조정으로 모든 클래스의 DPS가 10~15% 상향된다. 상세한 조정 내용은 업데이트 직전 패치 노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기존 콘텐츠 개선 외에 신규 콘텐츠도 추가된다. ‘길드 함선’과 ‘달밤의 늑대인간’ 등 개발자 노트를 통해 앞서 공개된 콘텐츠와 함께, 루에리와 트리아나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에픽 퀘스트가 도입된다.
이번 에픽 퀘스트는 9월 업데이트되는 ‘여신강림 3장: 팔라딘’으로 이어지며, 황야의 마녀 때와 같이 2시간, 3시간 대기 강요는 없다. 이런 대기 강요는 이미 적용된 콘텐츠에도 서서히 완화할 예정이다.
■ 특별한 가방 주는 고양이의 날 이벤트 진행 ‘9월 대형 쇼케이스 예고’

21일 업데이트와 함께 열릴 이벤트도 공개됐다. 다양한 색상의 캠프파이어를 제작하는 캠프파이어 이벤트, 매주 특정 시간 콜헨 해변가에서 불꽃놀이가 열리는 불꽃놀이 온타임 이벤트, 고양이의 날 이벤트의 3종이다.
이중 고양이의 날 이벤트에서는 특별한 고양이 가방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던전 내 고양이 상인에게 진행하는 뽑기 게임의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가방으로, 집중 플레이 이벤트를 통해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추후 굿즈도 제작될 예정이다.

9월 19일에는 대형 업데이트를 앞두고 ‘빅 캠프파이어’라는 이름의 쇼케이스를 예고했다. 여신강림 3장 팔라딘, 상위 티어 룬/보석, 신규 직업, 레벨 확장, 하우징 콘텐츠 등 향후 로드맵 전반이 공유될 예정이다.
■ 질의응답 통해 콘텐츠 추가 개선 약속

라이브 방송 마지막엔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 디렉터가 채팅창에 올라온 질문을 선정해 답변했다. 질의응답을 통해 추가로 개선이 약속된 콘텐츠를 정리했다. 그는 이날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에 대해서도 꼼꼼히 확인하고 게임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1. 9월 쇼케이스에서 공개될 내용

① 검은구멍, 불길한 소환의 결계의 횟수 조정
조정 이유: 콘텐츠가 쌓이며 모험의 우연성, 여유가 줄어들었다.
② 검은 구멍
하루 3회에서 2회로 축소, 일주일 간 총 14회 보상 획득 가능, 매일 최소 1회 소진 필수, 나머지 7회는 자유 분배가 가능, 보상 상향 조정
③ 불길한 소환의 결계
일주일에 총 7회 보상 수령 가능, 일일 보상 수령 제한 삭제, 보상 상향 조정
④ 어비스로 이어지는 검은 구멍
기존 칭호 보상은 유지, 플레이 횟수에 따른 칭호 보상 추가 예정
⑤ 신규 클래스
팔라딘? 힐러 계열이 될 것(자세한 내용은 9월 쇼케이스에서 공개)
2. 21일 업데이트로 적용되는 사항
–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타 캐릭터가 보이지 않는 버그 완화
– 패션 3슬롯 개방
– 환생 시 지금 옷 입어보는 기능 추가
3. 개선 및 검토가 예정된 사항
– 가방 무게 관련: ‘간단히 정리하기’ 시작으로 추가 개선 약속
– 접속 때마다 공지사항이 표시되는 문제: 근시일 내 개선 준비 중
– 채집물 가공 편의성 개선: 지도에 현황 표시 시작으로 꾸준히 개선 예정
– 서버 이동권 판매: 현재 개발 중으로 연내 적용 예정
– 외형 칭호 추가: 연내 도입 예정
– 심층 던전 더블 루팅 추가
– 룬 일괄 합성 추가
– 레이드/어비스 반복 보상 추가
– 악보 관리 기능
– 악보 1,200자 제한 완화
– 넥슨 캐시로 유료 아이템 구매
– 패션 무기 자동 장착 기능 추가
– 어비스 인원 제한 해제
– 전설 패션 성별 교체
– 닉네임 변경권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