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복으로 변신한 천록담, 일본 무대 완전 장악
천록담이 사랑의 콜센타 세븐스타즈에서 펼쳐진 한일 트로트 대격돌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긴 천록담은 직접 재킷을 벗고 전통 한복 저고리로 갈아입는 모습에서부터 강렬한 승부욕을 보여줬다.
일본의 유명곡 줄리아니 쇼신으로 도전장을 내민 천록담의 선곡부터가 화제였다. 팀 코리아 팀장으로서의 자신감과 함께 상대방의 본고장에서 당당히 맞서겠다는 의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복 저고리로 무장한 천록담의 모습은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이 절묘하게 조화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한 음색과 무대 매너로 관객 홀린 천록담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현장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천록담의 진한 음색과 시원한 보컬이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이다. 특히 멋과 흥을 살린 무대 매너는 일본 출연진들조차 감탄하게 만들 정도였다.
MC 김성주가 “경연이 아닌 듀엣 무대 같았다”고 극찬할 만큼 천록담의 무대 장악력은 압권이었다. 상대방인 츠네히코마저 “천록담과 함께해서 잘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할 정도로 천록담의 여유로운 무대 운영이 돋보였다. 이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선 진정한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준 순간이었다.
58점 대 42점, 16점 차 압승으로 한국 위상 증명
결과는 더욱 놀라웠다. 58점 대 42점, 무려 16점 차이의 압도적 승리를 거둔 천록담이 일본 무대에서 한국 트로트의 저력을 확실히 증명해낸 것이다. 네티즌들은 이 무대를 보고 “소름이 돋았다”, “한국의 위상을 보여줬다”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음악 전문가들도 천록담의 무대 장악력과 전통미를 살린 퍼포먼스를 높이 평가했다. 한복으로 더한 전통미까지 어필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 천록담의 이번 무대는 트로트 팬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앞으로도 회자될 명무대로 남을 이 순간은 천록담이 진정한 K-트로트의 대표주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역사적인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