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50만원→3715만원도 대박인데…이 SUV 경사 터졌네, 무슨 일?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 디 올 뉴 넥쏘가 풀체인지 이후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디 올 뉴 넥쏘는 출시 단 한 달 만에 올해 상반기 판매량을 뛰어넘으며 월 판매 1000대를 돌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실제 지난 7월 국내 판매량은 1001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3.3% 증가했다. 

이는 2018년 첫 출시 이후 7년 만에 등장한 풀체인지 모델의 영향력이 입증된 셈이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기도 전인 1~6월 누적 판매가 725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 성적만으로 상반기 전체를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은 기세는 8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영업 현장에 따르면 이달 초 계약 건수는 이미 1000대를 돌파했으며, 하루 400건 이상 몰린 날도 있었다. 

신차 효과에 더해 1세대 모델을 경험한 충성 고객층의 재구매가 '입소문 효과’를 형성해 판매 성장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신형 넥쏘는 현대차의 수소 에너지 비전과 친환경 전략이 집약된 모델이다. 150kW급 고출력 모터와 고성능 복합소재 수소탱크를 바탕으로 WLTP 기준 최대 720km를 주행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7.8초 만에 도달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성능을 실현한 것이다.

또한 기존 단일 트림 체계를 버리고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프레스티지 등 3개 트림으로 세분화했다. 세제혜택 적용 후 가격은 각각 7644만원, 7928만원, 8345만원으로 책정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이번 달 안에 구매할 경우 할인과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3715만원까지 실구매가가 내려간다.

편의성과 안정성도 한층 강화됐다. 수소 부족 시 최대 100km까지 견인을 지원하는 긴급 딜리버리 서비스, 연 1회 8년간 제공되는 블루안심점검, 그리고 전용 부품 10년 16만km 보증이 포함됐다. 

아울러 3년 내 중고차 매각 시 최초 구매가의 최대 68%를 보장하는 잔존가치 프로그램도 제공돼 소비자 불안을 덜어준다.

외관은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을 반영해 금속의 유연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고정형 루프 글라스 비전 루프와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강조한다. 

실내는 지문 인증 시스템, 빌트인 캠 2 플러스, 디지털 키 2, 실내외 V2L 기능,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등 첨단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해 고급감을 높였다.

승차 공간도 크게 개선됐다. 트렁크 용량을 510L로 확장하고 뒷좌석 다리 공간을 41mm 늘렸으며 등받이 각도도 6도 더 눕힐 수 있도록 조정해 장거리 주행에 최적화했다. 튜너블 HRS 서스펜션을 통해 거친 노면에서도 차체 움직임을 부드럽게 제어하는 점도 특징이다.

안전과 주행 보조 기능은 현대차 최상위 수준이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2, 전방 충돌방지 보조 2, 차로 유지 보조 2,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2까지 모두 탑재됐다. 전방 다중골격 구조와 고강도 핫스탬핑 기술, 9에어백,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더해져 전방위적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부담을 줄이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 '넥쏘 이지 스타트’를 도입해 차값의 최대 50%를 잔존가치로 보장받고 나머지만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을 반영하면 월 22만원대 납입금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수소 충전비 지원, 충전소 잔여량 기반 경로를 안내하는 루트 플래너 기능도 제공해 실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전국 200여 개 수소충전소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장거리 운행에서도 불안 요소를 최소화했다.

디 올 뉴 넥쏘는 성능, 공간, 첨단 사양, 금융 프로그램까지 고루 강화하며 수소차 대중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완전변경 모델은 단순한 풀체인지를 넘어 수소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가는 상징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