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간 활용도 88.3%”…GV80보다 큰데 3천만원 싼 SUV 정체

갤럭시 M9. [사진=카뉴스차이나]

갤럭시 M9. [사진=카뉴스차이나]


압도적인 실내 공간 활용도로 주목받는 차량이 있다. 중국 지리자동차가 선보인 갤럭시 M9다.


현지시간 23일 중국 복수매체에 따르면 갤럭시 M9은 3열 독립 시트 구조를 갖춘 대형 SUV로, 패밀리카로 손색없는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전장은 5205mm, 전폭은 1999mm, 전고는 1800mm에 달하는 당당한 차체를 기반으로 실내 유효 길이 3.7m, 천장 높이 1.3m를 확보해 장거리 이동에서도 넉넉한 거주성을 제공한다. 


특히 2열은 독립 캡틴 시트가 적용됐으며, 3열에는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더해 최대 150도까지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실내 공간 활용도가 88.3%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외관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동양적 품격을 담아냈다. 얇은 LED 헤드램프는 수평형 라이트바로 연결돼 전면부에 세련된 인상을 주고, 공기 역학을 고려한 액티브 에어 인테이크 범퍼는 역동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갤럭시 M9. [사진=지리자동차]

갤럭시 M9. [사진=지리자동차]


루프에는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라이다 센서가 탑재됐으며, 플러시 도어 핸들과 크롬 듀얼 배기구가 프리미엄 감각을 완성한다.


차량의 기술적 기반은 볼보와 공동 개발한 GEA 플랫폼과 전동화 특화 SEA 플랫폼을 결합한 구조다. 


핵심 파워트레인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고집적 전기 구동 시스템을 결합한 레이센 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만에 도달하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실현했으며,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1500km 이상에 달한다.


갤럭시 M9. [사진=카뉴스차이나]

갤럭시 M9. [사진=카뉴스차이나]


실내는 첨단 기술과 고급감이 공존한다. 대시보드에는 30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AI 기반 스마트 캐빈 시스템은 공조·인포테인먼트·시트 조절 등 차량 내 주요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로터스가 직접 튜닝한 디지털 섀시가 적용돼 대형 SUV 특유의 무게감을 세련되게 제어하며 주행 질감을 한층 정교하게 끌어올린다.


갤럭시 M9. [사진=지리자동차]

갤럭시 M9. [사진=지리자동차]


자율주행 성능 역시 주목할 만하다. 갤럭시 M9에는 지리의 G-파일럿 레벨 2+ 주행 보조 시스템이 탑재돼 도심 주행 환경에서도 운전자의 피로를 줄이고 안전성을 강화한다. 


리어 액슬 독립 서스펜션과 정숙성 강화를 위한 NVH 설계까지 더해 고급차에 버금가는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갤럭시 M9. [사진=카뉴스차이나]

갤럭시 M9. [사진=카뉴스차이나]


가격 경쟁력 또한 강력하다. 중국 현지 가격은 20만~30만 위안으로 책정돼 우리 돈 약 3800만원에서 5700만원 수준이다. 


이는 제네시스 GV80 등 동급 프리미엄 SUV보다 최소 3000만원 이상 저렴해 가격 대비 성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갤럭시 M9은 2025년 하반기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된 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세부 사양과 국가별 판매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