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더 퍼스트 7일차 “카제로스 승리”

- 절망이라는 키워드와 잘 어울리는 2-2 관문 300줄 패턴 [출처: 포셔 방송]
– 절망이라는 키워드와 잘 어울리는 2-2 관문 300줄 패턴 [출처: 포셔 방송]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 퍼스트 클리어 레이스의 주인공은 결국 일주일 안에 나오지 않았다. 유저들의 평균 실력을 고려해 일주일이면 클리어가 할 것이라는 전재학 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디렉터의 예측도 완전히 빗나갔다.

지난 20일 더 퍼스트 이벤트가 시작되자 로아사랑단, 로병단, 로조쿠 등 수많은 최상위 유저들로 구성된 공격대가 도전장을 던졌다. 레이스가 시작된 지 3일 만에 로아사랑단이 종막 1관문을 격파하면서 일주일 클리어의 기대감이 솔솔 불어왔다.

하지만 로스트아크 1부 최종 보스인 카제로스는 만만치 않았다. 2-1 관문, 2-2 관문이 거듭될수록 악랄해지는 메인 기믹과 상시 패턴으로 도전자들을 절망에 빠뜨렸다. 2-2 관문 300줄 패턴은 도전자들마다 육두문자를 마구 내뱉을 정도다.

2-1 관문을 통과하는 데만 13~14분 정도 걸리고, 사소한 실수 한 번에 다시 시작해야 하는 만큼 도전자들의 체력, 정신력 소모가 트라이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4일 차에 대다수 공격대들은 패턴 파훼 염탐을 방지하고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방송을 끄고 트라이에 나섰다.

이 정도로 절망적이었으니 끝인 줄만 알았던 2-2 관문 뒤에는 2-3 관문이 남아있었다. 어떤 패턴으로 구성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개적으로 처음 도달한 로병단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실패했다. 

최고의 컨트롤 실력을 자랑하는 로병단인 만큼 카멘 이클립스 관문 수준의 난이도였다면 오래 버티거나 성공했을 것이다. 그러나 얼마 못 버틴 상황을 미뤄보아 방송을 끄고 진행하는 공격대들도 2-2 관문 후반부와 2-3 관문 기믹에 막힌 것으로 예상된다.

일주일 클리어에 실패한 만큼 각 공격대들은 1관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대다수 공격대가 1관문을 얼떨결에 통과한 만큼 레이스 양상이 예상과 다른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LOPEC 기준 2-2 관문에 도달한 공격대는 총 11개다. 과연 이들이 차주 레이스에서도 온전하게 1관문을 통과해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새로운 공격대가 기회를 잡고 더 퍼스트 칭호를 차지할지가 더 퍼스트 이벤트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