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나오면 100% 초대박!”…카니발 디젤 단종에 ‘기대감 폭발’

[사진=Youtube 'AutoYa']

[사진=Youtube ‘AutoYa’]


기아가 카니발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재정비했다. 오랫동안 주력으로 판매되던 디젤 모델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이제 카니발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운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2026년형 카니발을 출시하면서 2.2 디젤 엔진을 단종시켰다. 


국내외 친환경 규제 강화와 배출가스 규제 강화가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 대형 MPV 시장을 주도했던 디젤 모델의 입지가 줄어든 셈이다.


이번 단종 조치로 카니발은 현재 3.5 가솔린 엔진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만 남게 됐다. 기아는 이를 통해 효율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디젤 모델의 빈자리를 두고 시장에서는 새로운 전동화 라인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 카니발의 출시 가능성이 가장 큰 화두다. 


카니발. [사진=기아]

카니발. [사진=기아]


기아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차세대 플랫폼 적용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카니발 전기차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현실화된다면 기존 모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륜구동(AWD) 옵션과 대용량 배터리 적용이 유력하다. 대형 패밀리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변화다.


[사진=Youtube 'AutoYa']

[사진=Youtube ‘AutoYa’]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의 개선도 주목된다. 현행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1.6 터보 기반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지만, 차체 크기와 중량을 감안하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져 왔다.


신형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에 먼저 적용된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합산 최고출력 334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최대 14km/L 수준의 연비를 갖춘 만큼, 현행 대비 월등한 상품성이 기대된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북미, 유럽 등에서는 고성능·고효율 하이브리드 모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사진=현대자동차]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사진=현대자동차]


또 다른 변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등장이다. 기아는 향후 카니발 풀체인지 모델에 일반 하이브리드뿐 아니라 PHEV까지 추가해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니발은 단순한 미니밴을 넘어 다목적 패밀리카의 대명사로 자리 잡아왔다. 대형 차체와 다양한 편의사양 덕분에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해온 만큼, 파워트레인 변화는 소비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카니발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경우, 향후 수년간 MPV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기아는 아직 차세대 모델의 출시 일정이나 구체적인 스펙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동화 확대라는 흐름 속에서 카니발의 변화는 이미 불가피한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