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025 아이콘매치’의 실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참가하는 라파엘 베니테스가 축구 선수 이상형 월드컵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20255 아이콘매치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버 슛포러브는 28일 ‘명장 베니테스가 생각하는 한국 선수들의 유일한 문제점’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슛포러브 멤버 씨잼철과 캠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베니테스를 만났다. 그들은 “감독이니까 격식을 차려야겠다”며 선수들을 만났을 때와 달리 깍듯하게 인사를 나눴다. 베니테스도 씨잼철과 캠을 반갑게 맞이했다.
캠은 “실드 UTD에 온 것을 정말 환영한다. 수비수들로만 구성된 최고의 팀이자 지난해 우승팀이다”고 소개했다. 베니테스는 “그냥 수비팀이 아니다. 공격에도 유능한 수비수들로 구성된 팀이다”며 실드 UTD 감독으로서의 자부심을 표했다.
씨잼철은 작년 베니테스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당시 그는 베니테스에게 어떤 팀이 이길 것인지 물어봤고 베니테스는 “무조건 수비팀이 이긴다”고 답했다. 베니테스는 “수비수들이 라인을 깊게 내릴 땐 침착하고 조직적이었는데 반격 기회가 오니까 곧장 역습 찬스를 만들었다. 마스체라노 정말 엄청 뛰더라”고 분석을 털어놨다.
이후 확정된 라인업을 살펴봤다. 베니테스는 FC 스피어에서 제라드의 이름을 바라보며 “경기 시작 전에 누구든지 손을 봐도 되는가”라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또한 이 정도로 화려한 스쿼드를 본 적이 없다며 감탄했다.
씨잼철은 “만약 이 선수들로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했다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나?”고 물었다. 베니테스는 “상대팀도 전성기 시절 라인업이면 챔스는 쉽지 않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아르센 벵거의 약점에 대해선 “아스널처럼 빠르고 세밀하게 패스 축구를 하는 팀이라면 공을 뺏기가 정말 어렵다. 만약 팀이 진짜 강하면 점유율 축구를 해도 된다. 그게 아니라면 수비 조직을 잘 갖춰야 한다. 나는 3/4 지점에서 수비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때 상대가 공을 빠르게 돌리면 수비 라인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이론적으로 벵거의 약점은 역습이었다”고 분석했다.
– 명장 베니테즈가 생각하는 한국 선수들의 유일한 문제점… [출처: 슛포러브]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있었을 때 같은 팀이었으면 좋을 것 같은 선수로는 ‘스티븐 제라드’를 꼽았다.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서 오른쪽 풀백, 왼쪽 풀백, 오른쪽 윙어, 스트라이커 모두 수행 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스콜스, 램파드, 제라드와 관련해선 “어떤 사람은 스콜스가 최고라고 당연하게 말한다. 하지만 제라드와 스콜스는 다르다. 램파드는 골을 많이 넣었고, 스콜스도 훌륭한 선수였다. 반면 제라드는 골, 공중 경합, 양발, 짧은 패스, 롱패스, 전환 패스, 수비 모두 잘하는 완성형 선수다”고 답했다.
베니테스는 2025 아이콘매치에 진심이었다. 피지컬 코치까지 동원해 넥슨이 주최하는 지도자 강습회를 진행하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살필 계획이다. 이후 실드 UTD 스쿼드와 관련해선 스트라이커가 없어 아쉬움을 표했지만 잘 풀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씨잼철은 공격수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살라에게 패배, 호날두와 메시는 고민 없이 32강을 통과시켰다. 16강에서 리버풀 시절 토레스와 제라드가 만났다. 베니테스는 고민 끝에 제라드를 선택했다. 4강에서 호날구와 살라 선택지에서는 더 완성형에 가까운 살라를 선택했다. 결승은 메시와 살라였고 베니테스의 이상형은 ‘리오넬 메시’로 마무리됐다.
마지막으로 캠은 뉴캐슬 감독 시절 선수로 있었던 기성용에 대해 물었다. 베니테스는 “기술도 좋고, 포지션에서도 훌륭했다. 아쉬웠다면 더 적극적으로 했어야 했다. 성격이 너무 젠틀했다. 축구에서는 재능과 착한 성격 그 다음 단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한국 선수들 중에선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니테스는 “경기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라인업이다. 훌륭한 선수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말할 수 없을 만큼 값진 기회다.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 벵거 감독도 저와 함께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다”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