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승승승 역스윕”
렉스 리검 퀀(이하 RRQ)이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30일 일본 도쿄 라라 아레나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2025’ 스테이지 2 결승 진출전에서 RRQ는 탈론 e스포츠(이하 탈론)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 로 승리했다.
맵 밴픽은 예상대로 진행됐다. RRQ는 ‘로터스’, 그리고 탈론은 ‘어센트’를 금지했다.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오프에서 꾸준히 밴 카드를 투자했던 맵이 각각 밴이 된 셈이다. 바인드 승률이 낮은 RRQ지만 로터스보단 낫다는 판단이다.
1세트 바인드는 데이터대로 흘러갔다. RRQ는 전패를 기록한 바인드에서 다시 한번 패배했다. 반대로 탈론에게는 자신감이 넘치는 맵인 만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냈다. 무려 13대 4라는 라운드 차이로 승리했다.
이어지는 2세트 헤이븐은 예상할 수 없는 전장이었다. 헤이븐은 RRQ가 가장 많이 선택한 맵이고, 총 6번 경기해 그중 4번 승리했다. 탈론은 1승 1패를 기록 중이지만 ‘사이퍼-데드록’ 운영으로 자신감이 있는 전장이다.

RRQ의 원투펀치맵이지만 탈론의 준비가 완벽에 가까웠다. 더욱이 피스톨마저 탈론이 두 번 모두 승리를 거뒀다. RRQ는 엑스페로가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13대 7로 패배했다.
탈론의 전승맵 코로드는 헤이븐과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코로드는 탈론의 전승맵이지만, 13대 10으로 RRQ가 승리를 거뒀다. 전반 탈론의 맹공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공수 전환 이후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이며 역전승을 거뒀다.
아이스박스는 그야말로 RRQ의 놀이터다. 아이스박스에서 워낙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인 RRQ였던 만큼 밴이 될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어센트가 밴이 되고 아이스박스가 풀렸다. 그리고 그 결과는 13대6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했다. 그렇게 패패승승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망의 5세트는 모두의 예상대로였다. 전장은 선셋으로 패패승승을 거두며 기세를 탄 RRQ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었다. 선셋은 RRQ의 원투펀치 중 하나다. 자신있는 전장에 자신감까지 충만해지자 RRQ는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결승 진출전에서 승리한 RRQ는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PRX, 젠지에 이어 연속 결승에 진출한 퍼시픽 세 번째 팀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