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챔스 어비스 INㆍ아박 OUT “한국팀 호재일까?”

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e스포츠의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대망의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가 시작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챔피언스 시작과 함께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와는 새로운 맵풀을 선보였다. 

상세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아이스박스’가 제외되고 ‘어비스’가 돌아온다. 그렇다면 챔피언스 파리에 참가하는 한국팀T1과 DRX에게 이러한 맵풀 변경이 호재일까 악재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DRX에겐 호재, T1에게는 다소 아쉬운 상황이 될 전망이다.

DRX의 어비스는 예전부터 ‘효자맵’으로 유명했다. 어비스가 대회 맵으로 들어온 이래 총 전적 11승 2패로 승률 85%를 기록했다. 작년 챔피언스 서울과 올해 마스터스 방콕에서도 내로라하는 세계 강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 DRX는 어비스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출처 : vlr.gg)
– DRX는 어비스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출처 : vlr.gg)

테호 메타와 비테호 메타 모두 좋은 승률을 기록했다. DRX는 어비스에서 세 가지 조합을 선보였다. 작년 VCT 2024 스테이지 2 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스 서울까지 ‘사이퍼-제트-케이오-오멘-소바’ 2척후대 조합을 선보였다.

테호 메타가 들어온 이후에는 2개 조합을 선보였다. VCT 2025 킥오프에서는 ‘아스트라-사이퍼-제트-소바-테호’를, 마스터스 방콕에서는 ‘사이퍼-오멘-소바-테호-요루’를 사용했다. 다만, 챔피언스 파리는 테호 너프 환경이기에 에전 조합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T1은 어비스를 선호하지 않고 성적도 좋지 않다. 악재에 가깝다고 평가되는 이유다. DRX가 총 13번의 경기를 치루는 동안 T1은 딱 3번 플레이해 1승 2패를 기록했다. T1은 스테이지 2 들어와 아이스박스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긴했으나 가리는 맵은 아니었다.

– T1는 어비스 선호도가 낮고 승률도 저조한 편이다 (출처 : vlr.gg)

최근 2패는 VCT 2025 킥오프 및 마스터스 방콕 결승전이었다. 결승 직행팀에게 단독 밴 권한이 주어지기에 T1의 약점을 파고든 것으로 풀이된다. 테호 메타 전에는 ‘아스트라-브리치-사이퍼-소바-요루’를, 마스터스 방콕에서는 ‘페이드-제트-오멘-레이나-테호’를 사용했다.

물론 챔피언스 파리까지 준비 시간이 있었고 메타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과거 데이터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도 있다. DRX와 T1이 어떤 조합을 들고 나올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 맵 풀
–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 맵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