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츠크랭크는 잡기 위주 캐릭터로 스트리트 파이터의 장기예프, 철권의 킹을 연상케 했다. 특히 막혀도 끌어당기는 로켓 손(그랩)은 상대에게 강제 이지선다 심리전을 유도하는 만큼 초보자들에게 좋은 캐릭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엇게임즈가 4일 신작 격투 게임 ‘2XKO’의 블리츠크랭크 개발 관련 비하인드스토리를 팬들에게 공유했다. 영상에 출연한 캐롤라인 몬테노 라이엇게임즈 2XKO 챔피언 기획자와 알렉스 재피 2XKO 리드 챔피언 기획자는 “블리츠크랭크는 개발 시작부터 던지기 특화ㅏ 챔피언으로 정해져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자운 출신인 블리츠크랭크는 지하 동굴을 뒤덮고 있는 폐기물과 오수를 처리하는 로봇이다. 기술명도 해당 콘셉트를 토대로 정해졌다. 캐롤라인은 “던지기에 특화된 챔피언은 보통 느리다. 블리츠크랭크도 빠르진 않다. 하지만 활약하기 위해선 상대에게 접근해야 한다. 접근하면 버튼 하나로 잡기를 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래 + S2를 입력하면 쓰레기 청소가 시작된다. 상대의 HP를 1/4나 소모시킬 만큼 강력한 기술이다. 상대 입장에선 점프로 피할 수 있지만 블리츠크랭크 또한 점프해서 잡을 수 있다. 블리츠크랭크가 접근하면 이지선다에 걸리는 셈이다.
원작에서의 특징은 2XKO에서도 계승됐다. S1 특수 기술인 그랩으로 상대를 끌어올 수 있다. 보통 기술을 막으면 아무 일이 없어야 하지만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은 막아도 끌려간다. 막혀도 잡기 사거리까지 끌어당길 수 있어 상대 입장에선 꽤나 까다로운 존재가 될 전망이다.
끌어온 상대를 잡아도 되지만 원작의 어퍼컷처럼 띄울 수도 있고 어시스트를 호출하는 연계 플레이도 가능하다.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하면 특수한 연기 게이지 UI를 확인할 수 있다. 블리츠크랭크가 팔을 돌리면 증기가 생성되는데 팔을 돌리는 시간만큼 게이지가 충전된다. 생성된 증기는 전기로 전환되고 전기는 특수 기술을 강화한다. 증기는 태그 상태에서도 유지된다.
증기를 모으면 S1 그랩의 시전 속도가 빨라지고 아래 S2 커맨드 잡기 대미지가 강화된다. 아래 S2 커맨드 잡기를 길게 누르면 블리츠크랭크가 앞으로 전진하는데 증기가 쌓인 상태에서는 전진할 때 슈퍼아머가 생성된다. 팔을 돌리는 것뿐마 아니라 공중 S2 기술로도 증기를 충전할 수 있다.
알렉스는 “블리츠크랭크는 선택지가 많아서 연계의 깊이가 상당하다. 피해량, 미터 획득, 증기 충전을 노리거나 증기를 소모해서 추가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물론 각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많은 연계를 전부 기억할 필요는 없다. 직관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챔피언이다”고 설명했다.
캐롤라인은 블리츠크랭크를 잡기 특화 챔피언으로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헛치기 캔슬이 있다. 앞 S2로 회전 터빈을 사용하는 도중에 아래 S2인 쓰레기 청소로 캔슬할 수 있는 식이다. 이를 빠르게 활용하면 본래 잡기가 닿지 않은 거리에서도 상대를 잡을 수 있다. 던전앤파이터의 끌어잡기와 비슷하다.

블리츠크랭크의 슈퍼공격은 2가지다. 첫 번째는 S1 L인 도움의 손길로 다운 공격이 가능하고 큰 피해를 준다. 해당 기술은 상대에게 닿기만 해도 증기 게이지를 충전한다.
두 번째는 S2 L인 정전기장이다. 이는 LoL 블리츠크랭크의 궁극기와 동일하다. 증기를 보유한 상태에서 S2를 길게 누르면 추가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캐롤라인은 “궁극기가 커맨드 잡기인 챔피언은 블리츠크랭크가 유일하다. 시작할 때 무적 상태가 되는 잡기(S1 + S2)다. 가드를 해도 막을 수 없다. 발동도 0프레임이기 때문에 점프로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시스트 성능으로는 그랩을 사용할 수 있다. 상대를 끌어오는 만큼 동료와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 콤보가 끊어질 수 있다. 반대로 다운 공격을 시전할 때 그랩을 사용하면 맞지 않는다. 이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블리츠크랭크와 사용하기 좋은 챔피언으로는 브라움과 야스오를 추천했다. 블리츠크랭크가 증기를 충전할 때 방벽이나 바람 장막으로 시간을 벌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렉스는 “물론 블리츠크랭크는 모든 유형의 챔피언과 잘 맞는다. 동료의 도움으로 증기를 모은 블리츠크랭크가 상대를 끌어오거나 동료가 날리는 투사체와 타격 판정을 활용해 블리츠크랭크가 상대에게 접근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캐롤라인은 “블리츠크랭크는 조수 퓨즈와도 흥미로운 시너지를 발휘한다. 조수 퓨즈는 포인트 챔피언을 바꿀 수 없는 대신 체력 바가 크고 슈퍼 미터도 많이 모을 수 있다. 두 번째 챔피언으로는 어시스트만 사용할 수 있다. 블리츠크랭크를 어시스트로 두면 색다른 방식의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말과 함께 2XKO에서 블리츠크랭크를 향한 많은 관심을 부탁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