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는 신작 ‘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가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 모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기 위해 배틀, 육성, 모험 다양한 방면에 걸쳐 유저빌리티 증진을 위해 힘썼다고 강조했다.
최근 반다이남코는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Pre-TGS 2025 행사에서 신작 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하라 료스케 프로듀서가 참여해 질의응답에 응했다.
디지몬 스토리 일곱 번 째 타이틀 타임 스트레인저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와 미래, 현실 세계와 디지털 월드를 오가며 인간과 디지몬 간의 유대와 갈등의 이야기를 그린다. 디지몬 IP에서 좀처럼 다루지 않은 ‘일리야스’와 올림푸스 열두신 디지몬이 스토리의 중심이다.
아울러 이번 작품은 그동안 지적된 여러 피드백을 반영해 대대적으로 디지몬 육성 난도를 크게 완화했다. 진화 및 퇴화 후에는 레벨이 1로 변하고, 이를 반복하며 디지몬 개체의 능력치를 높여가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진화와 퇴화를 반복하는 만큼 피로도가 높은 게 시리즈 대표적인 단점으로 꼽힌다. 플레이어가 좋아하는 디지몬으로 게임을 즐기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육성 진입장벽을 낮췄다.

Q. 진화와 퇴화를 반복해야 하는 피로도 높은 육성 구조는 전작에 비해 어떤 개선점이 들어갔는지 궁금하다.
레벨업 같은 유저빌리티 측면을 많이 개선했다. 스킬 패널을 열어 사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 스킬이란 개념이 있다.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획득 배율이 오르는 시스템도 있고, 디지어택이나 전투 속도 증가 기능도 준비돼 있다. 박스에 있는 모든 디지몬에게 경험치가 들어가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보다 편안한 육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Q. 디지어택 기능이 추가돼 필드에서 곧바로 적을 처치할 수 있게 됐는데, 이런 시스템을 추가한 이유는?
더 좋은 퀄리티의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이런 관점에서 게임은 스토리와 캐릭터의 매력 외에도 얼마나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냐는 유저빌리티도 중요하다. 앞서 편안한 육성과 진행을 위해 디지어택을 추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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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작에 비해 속성이 늘어났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도우미 시스템이 있을까?
종족과 속성을 활용한 배틀은 전작과 동일하다. 바이러스, 백신. 데이터 3가지 가위바위보 속성을 이해한다면 ‘애널라이저’ 기능을 활용해 어느 종류의 대미지가 어떤 배율로 들어갈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Q. 보스전 연출이 화려하고 기믹도 다양해졌는데 추가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요소가 있는가?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보스만의 개성을 즐겨주셨으면 한다. 전작에서는 다양성이 적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각 보스의 개성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전략의 자유도도 높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보스를 공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플레이어의 캐릭터를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제공되는가?
TGS 2025 체험 빌드도 주인공 의상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유료 아이템이지만 본작 히로인간의 의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템도 준비돼 있다.

Q. 전작과 차별화되는 요소가 있다면?
크게 세 가지다. 전작과 동일하게 육성, 모험, 배틀은 동일하다. 다만, 모두 한층 강화됐다. 육성에서 유저빌리티 개선이 포함된다. 특징으로는 성격 요소가 추가됐다. 성격은 총 16개로 같은 디지몬이라도 성격에 따라 스탯이 달라진다. 모험에서는 전작과 달리 디지털 월드를 직접 탐험해 판타지감을 즐길 수 있다. 배틀에서는 어태치먼트 스킬이 추가된다. 디지몬에게 별도로 장착할 수 있는 스킬이다.
Q. 방대한 디지몬을 모델링하는 건 힘든 일이었을텐데 개발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 있었나?
전작은 300종류의 디지몬이 있었다. 이는 PS 비타 버전 기준의 퀄리티였다. 비타 버전에 맞춰진 모델링을 현재 플랫폼에 그대로 가져올 수는 없었다. 이번작은 450종 이상의 디지몬이 있는데 결국 모델링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했다. 이는 배틀 모션, NPC 움직임, 데리고 있을 때, 디지라이드 모션 등 모든 것들을 새롭게 만들었다는 의미다. 이를 퀄리티 높게 작업하는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개발진의 애정과 열정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다.
Q. 장착 가능한 ‘어태치먼트 스킬’을 추가한 이유가 궁금하다.
전작에서는 특정 기술이 너무 강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좋아하는 디지몬으로 도전하고 싶은데 기술이 약해서 사용할 수 없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해당 피드백을 바탕으로 어태치먼트 스킬을 만들었다. 모든 디지몬이 사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스킬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디지몬과 파티로 즐길 수있다. 자유도가 더 올라갔다고 본다.

Q. 백신 데이터 바이러스 외에 4개 속성이 확인됐는데 무슨 기능인가?
디지몬 공식 도감 베이스 설정을 가져왔다. 본래 백신, 바이러스, 데이터 외에도 4개 속성이 더 있다. 이걸 전부 탑재해보자했다. 기존 3종 외 따로 상성이 준비되진 않아서 복잡할 건 없다. 기술 대미지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등의 영향은 있지만 이는 애널라이저로 확인할 수 있다.
Q. 핵심 콘셉트와 부제인 ‘타임 스트레인저’에 담긴 의미는?
핵심 콘셉트는 디지몬 부동의 테마인 ‘사랑과 디지몬과의 인연’이다. 디지몬 월드 ‘일리야스’와 올림푸스의 열두신을 모티브로 한 디지몬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한 디지몬을 중심으로 풀어낸 테마다. 사람과 디지몬의 인연을 중심으로 설득력을 갖을 수 있도록 담어냈다.
타임스트레인저는 주인공의 역할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메시지다. 전작 ‘해커스 메모리’에서 주인공이 해커였던 것처럼 타임 스트레인저에서는 주인공이 시간을 넘나드는 시간방랑자다. 이러한 요소를 주목해 게임을 즐겨주셨으면 한다.
Q. 디지몬의 팬층은 다양한데 어떤 세대를 특히 타깃했는가?
기존 디지몬 팬부터 예전에는 디지몬을 좋아했지만 현재는 쉬고 있는 팬, 디지몬 보단 JRPG 육성 RPG를 좋아하는 유저까지 여러 타킷의 유저들을 설정했다. 신규 유저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주인공부터 디지몬을 전혀 모르는 설정이다. 디지몬이란 존재에 대해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진행된다.
Q.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많은 시간을 들여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 기존 디지몬 팬 외에도 여러 스펙트럼의 유저들도 이번 작품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식 발매까지 1개월 남짓 남았는데 관심가져주시고, 출시되면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