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주가 3%대 하락…밸류에이션 부담 속 수주 모멘텀은 유지

원전주 자료사진. 본 기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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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30일 오전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3,100원 내린 90,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3.24%다. 주가는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을 보이며 9만원 초반대로 내려왔다.

최근 시장의 핵심 부담 요인으로는 주가 수준 대비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밸류에이션이 지목된다. 실적 개선 흐름 자체는 비교적 명확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나, 실적보다 빠른 속도의 밸류에이션 조정이 발생할 경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다만 과거 실적과 수주 흐름을 함께 살펴보면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동사의 밸류에이션이 향후 4개 분기 동안 누적되는 신규 수주 규모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왔다고 분석했다. 신규 수주가 증가하는 구간에서는 주가 배수가 확장됐고, 수주가 둔화되는 국면에서는 밸류에이션 축소가 동반되는 흐름이 반복됐다는 설명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러한 패턴을 근거로 향후 수주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사의 연간 신규 수주 금액은 2025년 약 14조9천억원에서 2034년 27조4천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며, 장기적으로 80%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실적 성장 국면에서 밸류에이션이 급격히 붕괴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산업 환경 역시 우호적인 흐름으로 평가된다.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중심으로 전력 기자재 산업 전반에 이른바 슈퍼 사이클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 등 발전 설비 전반에서 신규 증설 계획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동사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원전 주기기와 대형 가스터빈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제한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상당한 수주 물량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세부적으로는 2026년부터 2034년까지 대형 원전 부문에서 팀코리아 프로젝트 18기, 웨스팅하우스 관련 27기 등 총 45기 수준의 수주 기회가 예상되며, 해당 부문의 예상 수주 금액은 약 79조4천억원으로 추정된다.

SMR 부문 역시 주요 성장 축으로 제시됐다. 같은 기간 약 152기의 SMR 수주 가능성이 거론되며, 이에 따른 누적 수주 금액은 약 20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가스터빈 부문에서는 현장형 발전 수요 확대와 글로벌 OEM 업체들의 생산 능력 제약이 맞물리며 수주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동사는 2025년 한 해에만 H급 가스터빈 7기를 수주하며 주요 글로벌 OEM 반열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2034년까지 예상되는 가스터빈 관련 파이프라인은 총 128기로, 터빈 공급과 EPC 사업을 합산한 예상 수주 금액은 약 53조1천억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여기에 SMR 및 가스터빈 유지·보수 서비스 매출, 해상풍력 터빈 수주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충분하다는 평가다. 전력 인프라 전반의 구조적 확장 국면 속에서 동사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층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주식 투자는 시장 상황과 가격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투자 결정 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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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하는 생활정보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