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일본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우베시의 조세이 탄광에서 1942년 발생한 비극적인 수몰 사고의 유골 수습 작업이 오는 3일 재개된다. 당시 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총 183명이 사망했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에 따르면, 이 탄광은 해저에 갱도가 있어 특히 위험한 곳으로, 많은 조선인 노동자가 일하고 있어 ‘조선탄광’으로 불리기도 했다.
1942년 2월 3일 발생한 이 사고는 당시 일본의 법률을 어기고 충분히 깊지 않은 지층에서 채굴 작업을 강행한 결과로, 조세이 탄광은 바닷물이 갱도로 유입되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 이 탄광에서 일했던 조선인 노동자의 75%는 사실상 강제 동원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 이후 조세이 탄광은 사업을 지속하려 했으나, 1945년 종전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소멸했다. 현재 조세이 탄광 주변에는 희생자 추도비가 세워진 광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추도 광장에는 사고 경위와 희생자 명단, 갱도 지도 등이 전시돼 있다.
‘새기는 모임’은 유골 수습과 신원 확인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으며, 작년 8월 처음으로 두개골을 포함한 인골 4점을 수습했다. 일본 정부에 유골 수습과 지원을 요청해 온 이 단체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유해의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일본 정부가 이전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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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