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신경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이 ‘2025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향후 2년간 연구비 지원을 받아 비임상 연구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의 후보물질은 다발성경화증을 최우선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며, 뇌·척수 신경을 감싸는 미엘린이 면역체계의 오작동으로 손상되는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기존 치료제는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지 못해 중추신경계 내부에서 충분한 약물 농도를 확보하기 어려웠지만, 대웅제약 후보물질은 BBB 투과력을 개선해 염증 부위에 직접 작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면역세포·신경교세포만 선택적으로 조절해 부작용 위험을 낮추고, 신경세포 보호 효과까지 갖춘 기전이 확인돼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 가능성이 기대된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 Discovery센터장은 “BBB 문제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가 뚜렷한 다발성경화증에서 차별화된 치료 옵션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3일 열린 국가신약개발사업과제 협약식에서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과 대웅제약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415152_218658_5013.jpg?resize=600%2C3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