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사진=기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52_1839_2253.jpg?resize=600%2C400)
자극적이지 않은 고급스러움과 넉넉한 공간, 고요한 정숙성으로 무장한 기아 K9이 오너들의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브랜드 파워보다 차량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 이 차는 프리미엄 대형 세단 시장에서 꾸준한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29일 기준 네이버 마이카에 등록된 오너 평가에 따르면, K9은 주행 성능과 외관 디자인에서 각각 9.8점을 기록했으며, 거주성 부문은 만점을 받았다. 품질과 가격 만족도 또한 9점대 이상을 유지하며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큰 강점으로는 주행 감각이 꼽힌다. 묵직한 차체가 주는 안정감과 부드러운 가속은 고속 주행에서도 긴장 없이 편안함을 유지시켜주며, 조향 반응은 섬세하게 튜닝돼 운전의 피로를 최소화한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실내는 고급 소재를 절제된 구성으로 배치해, 인위적인 화려함 없이 품격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특히 2열은 가족 단위 수요나 쇼퍼드리븐 수요층 모두를 만족시키며, 공간감과 착좌감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과장 없이 균형감 있는 비율로 완성됐고, 대형 그릴과 절제된 선들은 K9 특유의 중후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내부는 직선 위주의 디자인 언어와 정숙한 색감 조합이 어우러져 심리적 여유까지 제공한다.
![K9. [사진=기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52_1840_237.jpg?resize=600%2C338)
실제 구매 가격에 대한 오너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정가는 높지만 다양한 할인 및 보상 프로그램을 적용할 경우, 체감 가격은 수입 중형 세단보다 낮아 오히려 실속이 있다는 평가가 많다.
조작계는 운전자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디스플레이의 시인성, 버튼 배치, 운전 시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는 구조 등이 모두 일관되게 정리돼 있다.
정숙성은 K9의 또 다른 강점이다. 창문을 닫으면 외부 소음은 대부분 차단되며, 고속에서도 풍절음이나 노면 진동이 효과적으로 억제된다. 이는 단순한 방음재 적용을 넘어 차체 설계와 NVH 기술 전반의 결과다.
오너들 사이에서는 “벤츠 E클래스에서 K9으로 넘어왔는데 후회 없다”는 반응도 종종 보인다. 브랜드를 포기하는 대신 정숙성과 실내 구성, 유지비와 정비 편의성 등을 얻었다는 판단이다.
![K9. [사진=기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52_1841_2312.jpg?resize=600%2C338)
중고차 시장에서도 일정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감가율이 일정하고, 리스나 법인차량 출신 매물이 많아 상대적으로 상태 좋은 차량을 구하기 쉽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오너들의 만족감은 최근 출시된 2025년형 K9 연식변경 모델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기아는 올해 초 K9의 연식변경 모델을 조용히 공개하며, 외형 변화 없이 실내 사양을 중심으로 상품성을 다듬었다.
이번 모델에서는 모든 트림에 뒷좌석 시트벨트 버클 조명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기존에는 상위 트림에만 한정됐던 사양으로, 야간 승차 시 안전성과 편의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상위 트림인 마스터즈에는 에르고 모션 시트, 에어셀 타입 허리 지지대, 1열 전동식 헤드레스트 등이 적용되며 탑승자의 착좌 품질을 한층 높였다. 이는 쇼퍼드리븐 세단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K9. [사진=기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52_1842_2317.jpg?resize=600%2C338)
실속형 트림인 베스트 셀렉션 Ⅰ도 눈에 띈다. 플래티넘 트림을 기반으로, 주요 편의사양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AWD 시스템, 19인치 휠을 기본 탑재해 합리적인 프리미엄 구성을 추구했다.
운전석에도 에르고 모션 시트와 전동 익스텐션, 전동 볼스터가 적용되며 장거리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는 데 집중했다. 고급 사양이 체감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변화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3.8리터 자연흡기 가솔린은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 복합연비는 9km/L 수준이다. 3.3리터 터보 모델은 370마력과 52kg.m의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
주행 보조 시스템은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이 그대로 유지된다. 노면 데이터를 실시간 반영해 고급 세단다운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한다.
![K9. [사진=기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52_1843_2323.jpg?resize=600%2C338)
차량 크기는 전장 5120mm, 전폭 1915mm, 전고 1490mm, 휠베이스 3105mm로 쇼퍼드리븐 세단의 기준을 충족한다. 특히 2열 중심의 넓은 공간은 법인 수요와 개인 오너 모두에게 어필하고 있다.
가격은 3.8 가솔린 플래티넘 기준 5871만원, 마스터즈는 7415만원, 3.3 터보는 6517만원부터 8582만원까지 구성된다. 사양 강화에도 가격 인상폭은 28만원~132만원 수준으로 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