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도 없는 에어서스 탑재”…리터당 26km 달린다는 ‘볼보 SUV’

볼보코리아가 신형 XC60을 공식 출시하며 국내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스칸디나비안 감성과 첨단 전동화 기술을 동시에 갖춘 이 모델은 일상과 여가를 모두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SUV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4일 공개된 신형 XC60은 2008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270만 대 이상 판매된 볼보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번 모델은 전동화 트렌드를 반영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주행 성능

XC6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직렬 4기통 2.0 가솔린 싱글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출력 462마력을 발휘한다.

엔진은 317마력과 31.5kg.m, 전기모터는 145마력과 40.8kg.m를 제공해 최대 토크 72.3kg.m에 달한다.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경쾌하면서도 여유 있는 주행을 지원하며, 실제 차주들 역시 주행 성능 만족도에 만점을 부여했다.

B5 울트라 트림 이상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노면 상태에 따라 지상고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초당 500회에 달하는 감지 기능을 통해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정적인 코너링을 제공하며, 고속 주행 시에는 차체를 낮춰 효율과 안정성을 높인다.

북유럽 감성의 세련된 디자인

외관은 전면부에 사선형 메시 패턴 그릴을 적용해 현대적이고 단단한 인상을 완성했다.

토르의 망치 LED 헤드램프와 크롬 디테일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측면의 캐릭터 라인은 균형 잡힌 비율을 강조한다.

다이아몬드 커팅 휠은 날렵한 이미지를 완성하며, 외관 테마는 B5 울트라는 브라이트·다크 중 선택 가능하고 T8 울트라는 브라이트 단일 테마를 제공한다.

실내는 11.2인치 고해상도 센터 디스플레이와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 천연 우드 트림과 크리스털 기어노브로 북유럽 감성을 구현했다.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오디오는 실내 전체를 풍성한 사운드로 채워 차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넉넉한 공간과 패밀리 SUV 활용도

차체 크기는 전장 4710mm, 전폭 1900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865mm다.

뒷좌석 레그룸이 넉넉하고 트렁크 적재 공간은 기본 483L에서 최대 1410L까지 확장돼 패밀리 SUV로서 활용도가 높다.

2+1 컵홀더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위치 개선 등 세심한 편의성 강화도 눈길을 끈다.

파일럿 어시스트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최신 ADAS 기술도 아낌없이 적용됐다.

정체 구간에서도 부드러운 추종 주행이 가능하며 다양한 보조 시스템이 사고 예방과 안전 확보에 기여한다.

준수한 연비와 실사용 만족도

XC6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는 16.8km/L다.

일부 차주는 고속도로에서 26km/L에 가까운 실연비를 경험했다고 전하며, 연비 만족도는 9.6점으로 매우 높았다.

네이버 마이카 오너평가 평균 점수는 9.4점으로, 주행 성능 10점, 디자인 9.9점, 거주성 9.8점 등 전반적 호평을 기록했다.

실제 차주들은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안정적인 주행감” “패밀리카로 최적화된 공간과 안전” 등 긍정적 반응을 남겼다.

프리미엄 모델 특성상 가격 부담이 다소 있지만 품질과 상품성 면에서는 동급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신형 XC60의 국내 판매 가격은 B5 AWD 플러스 6570만원, B5 AWD 울트라 7330만원, T8 AWD 울트라 9120만원으로 책정됐다.

볼보는 이번 모델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