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낵 러시아 공략 가속” 오리온, 현지 ‘참붕어빵(Bungo)’ 생산라인 구축


[사진=ORIO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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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오리온이 러시아 법인에 ‘참붕어빵’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현지 시장에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텐더 하이퍼, 마그닛 등 2만여 개 매장에 입점을 시작했으며, 내년 초에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 삐쪼르치카 약 1만5천 개 매장에도 공급을 확대한다. 러시아 판매 제품명은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붕고(Bungo)’로 정하고, K-푸드 트렌드를 반영해 패키지에 한글 ‘참붕어빵’ 표기도 넣었다.


오리온은 2003년 러시아 법인 설립 이후 현지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2021년 러시아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 2,3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누적 매출 2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러시아 내 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생산능력 확충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오리온은 트베리 공장 부지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7년 완공 시 연간 총생산 규모는 기존 3천억원에서 7,5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러시아는 지난 6년간 판매 물량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했다”며 “다양한 제품군을 강화하고 생산력 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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