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작년 영업이익 1.3조…“밸류 시프트 시기 맞서 성장”


[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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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 연간 매출 23조6718억 원, 영업이익 1조3461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25조6196억 원) 대비 매출은 7.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5754억 원) 대비 133.9%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는 이날 “EV 전동화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변화로 수요 환경이 위축되며 매출은 감소했지만, 고수익 제품 위주의 판매 전략과 북미 ESS 생산 본격화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141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2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북미 생산 보조금(IRA) 3328억 원을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4548억 원 손실이다.


앞서 지난 28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만2500원(5.51%) 오른 43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같은 날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주가는 여러 외부 요인에 따라 변동폭이 크고 단기간에 오르내릴 수도 있다”라며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으므로 특정 요인이 작용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ESS 구조적 성장 진입…북미 중심으로 생산·수주 확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실적발표와 함께 올해의 매출 성장 목표를 전년 대비 10% 중반~20% 수준으로 제시하며, 2026년 글로벌 ESS 시장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글로벌 ESS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며, 전동화 확산과 AI 데이터센터 확대, 기후 변화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북미 시장의 경우 EV는 구매 보조금 축소 영향으로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ESS는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와 정책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세가 점쳐진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수요가 향후 북미 배터리 시장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EV를 넘어 ESS 등 다양한 산업으로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 시기에 접어들었다”라며 “치열한 집중을 통해 기회를 성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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