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NH농협금융지주가 NH투자증권을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12월 5일까지 강도 높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금번 조치는 NH투자증권 고위 임원들이 공개매수 과정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수십억 원대 부당이익을 편취한 정황으로 금융당국이 압수수색에 나선 데 따른 후속 대응이다. 점검은 자산 매매, 용역계약 등 다양한 업무 전반에서 임직원의 사익추구 행위를 억제할 수 있는 통제장치를 재검토하는 데 목적이 있다.
농협금융은 사전적 관점에서 내부통제 체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제도적 미비점을 개선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후적 통제 강화를 위해 위규 사항 적발 시 금융업 종사가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의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 금번 점검에는 금융 자문 경험과 컴플라이언스 노하우가 풍부한 법무법인 2곳이 참여해 국내외 우수 내부통제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농협금융 특성에 맞는 제도 개선안을 도출한다.
이찬우 회장은 “이번 특별점검은 농협금융이 청렴과 윤리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실천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사익추구 행위 근절과 투명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전 계열사로 점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선제적 리스크 차단을 위해 지난 11월 6일부터 전 임원의 국내 상장주식 매매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지난 3월 13일, 2025년 제1차 농협금융지주 내부통제협의회서 주재하고 있는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NH농협금융지주 제공]](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1/414398_217668_5217.jpg?resize=600%2C3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