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 2025 현장에서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현장에는 짧지만 퍼스트 디센던트를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 관람객들은 컨트롤러를 쥐고 전투와 이동, 그리고 일부 캐릭터를 직접 체험했다. 화려한 전시나 이벤트보다 실제 플레이 경험이 중심이 된 부스다.
게임톡은 시연을 마치고 나온 게이머들을 붙잡아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일본어에 서툴러 번역기를 켜고 손짓 발짓을 곁들였지만, 다행히 많은 관람객이 흔쾌히 소감을 들려주었다.
짧은 문장으로 건넨 답변 속에는 분명한 인상이 담겨 있었다. 어떤 이는 전투 손맛을, 또 다른 이는 캐릭터의 개성을 언급했다. 플레이 시간이 길지 않았음에도 각각 다른 포인트가 눈에 띄었다.
■ 30대 일본 관람객

Q. 퍼스트 디센던트를 플레이해 본 경험이 있는가? 평소에 어떤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는가?
퍼스트 디센던트는 처음 플레이했다. 친구가 평소에 즐겨 하는 게 기억나서 부스에 방문했다. 평소에는 콘솔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고 가끔 발로란트, 에이펙스 레전드 같은 온라인 게임도 즐기는 편이다.
Q. 퍼스트 디센던트 시연 소감은?
캐릭터 비주얼과 총기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FPS 장르는 현실적인 비주얼, 총기나 사운드 등이 일반적인데 퍼스트 디센던트는 장르가 달라서 차별점이 있는 것 같다. 특히 버니는 속도감이 있어서 재밌었다.
Q. FPS 유저 입장에서 퍼스트 디센던트의 슈팅 감각은 어땠나?
장르도 다르고 시연 버전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게임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FPS는 반동이나 스프레드가 엄격한 편이다. 반대로 퍼스트 디센던트는 몬스터를 상대하기 때문인지 반동을 잡기가 쉬웠다. 아마도 장시간 플레이하는 장르 특성이 반영된 것 같다. 장르의 특징을 반영하면 슈팅 감각은 좋은 것 같다.
Q. 향후에 퍼스트 디센던트를 플레이할 의향이 있는가?
취업 준비 중이라 쉽지 않을 것 같지만, 관심은 있다. 부스 앞에서 베요네타로 분장한 코스플레이어를 봤는데, 베요네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게임이다. 이번에 컬래버레이션이 있다고 설명을 들어서 한 번쯤은 해볼 것 같다.
■ 20대 일본 관람객

Q. 퍼스트 디센던트를 플레이해 본 경험이 있는가? 평소에 어떤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는가?
퍼스트 디센던트는 처음이다. 주로 콘솔 게임을 즐긴다. 몬스터 헌터나 신작을 플레이하는 편이다.
Q. 퍼스트 디센던트 시연 소감은?
굉장히 재밌게 플레이했다. 올해 TGS는 캡콤이나 코에이 등을 제외하면 미소녀가 나오는 수집형 게임이 대부분이다. 배틀필드6를 빼면 FPS나 TPS 장르는 거의 없다. 이 때문인지 퍼스트 디센던트가 특별하게 느껴졌고, 개인적으로 재밌었다.
Q. 보더랜드, 데스니티 등 루트 슈터 장르를 콘솔로 플레이한 경험이 있는가? 있다면 그 경험과 비교했을 때 퍼스트 디센던트가 돋보인 부분은 어떤 점이었나?
보더랜드는 플레이한 경험이 있다. 그 경험에 빗대어보자면 보더랜드는 세계관과 색채가 확고한 작품이다. 그래픽 풍도 독특하고 대사도 일반적이지 않다. 그런 점과 비교하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조금 평범하다.
대신 캐릭터 비주얼과 스킬 이펙트 등에서 강점이 있는 것 같다. 시연 버전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슈팅 경험도 나쁘지 않고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것 같다.
Q. 퍼스트 디센던트는 콘솔로도 플레이 가능하다. 향후에 플레이할 의향이 있는가?
지금 대답하면 약속하는 것 같아서 확답할 수 없지만, 해보지 않을까 싶다. 사실 아직 플레이하지 못한 신작들이 쌓여있어서 당장은 어렵다.
■ 30대 일본 관람객

Q. 퍼스트 디센던트를 플레이해 본 경험이 있는가?
액티브 유저다. 출시 이후부터 꾸준히 플레이 중이다. 마스터리 랭크는 신경을 안 쓰다 보니까 기억이 안 나는데 25 정도였던 것 같다.
Q. 일본 플레이어를 만난 건 처음이다. 시연 버전은 시즌3 초기에 경험했을 텐데 또 플레이한 이유가 있을까?
사실 플레이할 생각이 없었는데 버니와 얼티밋 루나 코스플레이어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줄을 섰다. 다시 한번 즐긴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Q. 곧 신규 던전과 보스, 검 등이 업데이트될 텐데 가장 기대하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검이 가장 기대된다. 다른 게임 이야기인데, 에이펙스 레전드에서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었다. 그때 클라우드의 버스트 소드를 무기로 사용할 수 있었는데 굉장히 재밌었다. 아마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베요네타 컬래버레이션도 기대 중이다.
Q. 열심히 플레이하는 유저로서 퍼스트 디센던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액시온 필드가 단조로운 것 같다. 좀 더 즐길 거리가 많았으면 좋겠고, 월 크래셔와 같은 거대 거신이 더 추가됐으면 좋겠다. 호버 바이크 스킨도 많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다.
■ 20대 일본 관람객

Q. 퍼스트 디센던트를 플레이해 본 경험이 있는가? 평소에 어떤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는가?
예전에 플레이했었는데 요즘은 거의 하지 않는다.
Q. 요즘에는 퍼스트 디센던트를 플레이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 궁금하다
시즌3를 기다리다가 관심이 떨어졌다. 사실 그전에도 현실적인 이유로 게임을 거의 못했었는데, 여러 이유가 겹치면서 멀어졌다.
Q. 시즌3 시연 버전을 플레이한 소감은 어떤가?
시즌3를 기다리면서 기대했던 캐릭터나 필드를 직접 체험해 보니까 확실히 재밌었다. 특히 넬의 스킬 사용감이 인상적이었고, 액시온 필드는 분위기와 구조가 새로워서 탐험하는 재미가 있었다.
Q. 복귀할 의향은?
시연하고 나니까 복귀할 마음이 조금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