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은 올해 도쿄 게임쇼를 앞두고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신작과 업데이트 정보를 예고했다. 본가와 외전, 모바일 프로젝트까지 아우르는 라인업이 예고되면서, 개막 전부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받은 건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3다. 전작 이후 이어지는 세계관과 쌍둥이 리오레우스의 등장이 공개되며, 새로운 갈등과 모험의 무대가 드러났다. 일부 와일즈 몬스터가 참전한다는 사실도 확인돼 두 작품의 연결 가능성이 부각됐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타이틀 업데이트 3탄을 통해 대형 컬래버레이션과 신규 역전 개체 몬스터 추가가 예고됐다. 파이널판타지14와의 협업 콘텐츠와 함께 고난도 사냥이 준비되면서, 서비스 이후 이어진 확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직 정보가 제한적인 몬스터 헌터 아웃랜더스는 지난해 공개된 트레일러로 존재만 확인된 상태다. 오픈 월드와 생존 요소, 탐험형 이동 시스템이 드러나면서 화제가 됐고, 이번 TGS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3: 엇갈린 운명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3: 엇갈린 운명은 2021년 출시된 전작 ‘스토리즈2: 파멸의 날개’의 정식 후속작이다. 스토리즈는 헌터가 아닌 몬스터와 인연을 맺는 ‘라이더’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몬스터 헌터 외전 시리즈이며, 턴제 RPG라는 점에서 본가와 차별화된다.
이번 작품의 배경은 아즈랄과 뷰리온 두 나라의 갈등이다. 멸종된 줄로만 여겨졌던 쌍둥이 리오레우스가 태어나면서 희망과 동시에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여지고, 전쟁과 환경 파괴, 몬스터 절멸 위기와 얽히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신규 몬스터도 다수 등장한다. 황뢰룡 레 다우, 원호룡 마가이마가도, 전와 차타카브라, 비지주 야츠카다키 등이 공개됐으며, 이 가운데 레 다우와 차타카브라는 올해 출시된 ‘몬스터 헌터 와일즈’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 몬스터다.
스토리즈3에 와일즈 신종 몬스터들이 추가로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알슈베르도, 우드투나, 누이그드라 같은 와일즈의 간판급 몬스터가 후속 공개를 통해 등장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3: 엇갈린 운명은 2026년 3월 13일 출시되며, 도쿄 게임쇼 2025 캡콤 부스에서 직접 시연 가능하다.
■ 몬스터 헌터 아웃랜더스
몬스터 헌터 아웃랜더스는 캡콤과 티미 스튜디오 그룹이 공동 개발 중인 모바일 신작이다. 몬스터 헌터를 기반으로 오픈 월드와 생존 요소를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는 많지 않지만, TGS를 기점으로 세부 내용이 순차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게임 무대는 숲, 늪, 사막 등 다양한 생태계가 펼쳐진 광활한 필드다. 플레이어는 자원을 수집하고 장비를 제작하며, 몬스터를 사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본적으로는 솔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최대 4인 협동 사냥도 지원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멀티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동 요소도 일부 확인됐다. 로프 액션으로 지형을 빠르게 오르내리고, 글라이더 활공이나 암벽 등반, 그리고 대형 장치를 타고 공중으로 발사되는 이동 방식이 등장해 탐험의 자유도를 보여줬다.
전투는 시리즈 전통의 무기 체계를 계승한다. 현재까지 태도, 쌍검, 라이트 보우건, 활, 랜스 등이 확인됐으며, 모바일 환경에 맞춰 조작이 최적화될 전망이다. 다만 초기 버전에서 모든 무기가 제공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라이브 서비스 기반 운영 가능성도 크다.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예고돼 있으며, 일부에서는 캐릭터 수집 요소가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과금 구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무료 플레이 기반에 인앱 결제가 결합될 가능성이 높다.
출시일은 미정이다. 향후 테스트 일정, 신규 몬스터, 장비 외형 등이 추가 공개되면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 몬스터 헌터 와일즈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TGS 2025에서 타이틀 업데이트 3탄을 공개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게임스컴에서 발표된 파이널판타지14 컬래버레이션과 더불어, 새로운 9성 역전 개체 몬스터가 추가된다.
이번에 합류하는 역전 개체는 도도블랑고, 수호룡 안쟈나프 아종, 아자라칸으로,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기존 9성 역전 개체와 마찬가지로 호석, 중갑옥, 칠색금 등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컬래버 몬스터로는 ‘오메가 플라네테스’가 준비됐다. 파이널판타지14의 레이드 ‘차원의 틈 오메가: 알파편’에서 등장한 강력한 외계 기계 생명체로, TGS 현장에서 시연도 가능하다.
앞서 공개된 시연 버전의 무기 및 방어구 세팅에서 공통적으로 번개 속성 무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확인돼, 오메가 플라네테스가 번개 속성에 약점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오메가 플라네테스 장비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메가 플라네테스 장비에도 관심이 쏠린다. 과거 몬스터 헌터 월드에서 진행된 파이널판타지14 컬래버레이션에서는 베히모스를 잡아 ‘용기사 세트’를 제작할 수 있었다. 해당 장비는 간파, 공격, 슈퍼 회심 같은 핵심 공격 스킬을 모두 갖춰 많은 유저들이 애용했다.
오메가 장비의 외형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파이널판타지14 오메가는 인간의 외형과 기술을 모방하는데, 특히 인간 형태일 때의 의상은 게임 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 유료 아이템으로 판매되고 있다. 컬래버 장비가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가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