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신규 확장팩 ‘한밤’에 신규 1인 던전 ‘미궁’, 와우판 프롭 헌트 ‘숨바꼭질’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비롯해 새로운 레이드 주기, 편의성 개선 등이 찾아온다.
블리자드는 30일 ‘2026 스테이트 오브 아제로스’ 쇼케이스를 통해 한밤의 구체적인 로드맵과 함께, 게임의 근간을 뒤흔들 파격적인 시스템 변화를 예고했다. 또한, 신규 및 복귀 유저를 위한 ‘무료’ 체험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20년만에 출시된 ‘하우징 시스템’에 대한 소개다. 그동안 수많은 유저가 염원해 온 자신만의 안식처가 단순한 장식용 공간을 넘어 고도로 개인화된 창의력의 장으로 재탄생한다.
여기에 기존의 경직된 콘텐츠 소비 방식을 타파하고, 보다 유연하고 신속하게 새로운 도전을 제공하겠다는 ‘레이드 패러다임의 전환’은 와우가 지향하는 차세대 라이브 서비스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성장과 경쟁의 문턱을 낮추려는 시도 또한 돋보인다.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PvP 진입장벽을 허무는 ‘연병장’ 시스템과 캐릭터 육성을 획기적으로 가속하는 각종 이벤트는 신규 및 복귀 유저들에게 최적의 합류 시점을 제공한다.
아울러 신규 1인 던전 ‘미궁’과 FPS 게임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프롭 헌트 모드를 와우만의 감성으로 녹여낸 ‘숨바꼭질’ 같은 실험적인 콘텐츠,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담은 자선 활동까지 다양한 내용을 공유했다.
■ 한밤 확장팩 로드맵
■ 하우징 시스템 정식 도입과 창의적 혁신
이번 쇼케이스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플레이어 하우징 시스템이었다. 한밤 출시와 함께 정식 도입되는 하우징은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고도화된 편집 기능을 지원한다. 유저는 마우스 드래그를 통한 다중 선택 및 이동, 디자인 복사 및 붙여넣기 기능을 통해 복잡한 조형물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또한 내보내기/불러오기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인테리어 설계를 커뮤니티와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개발진은 반려동물 배치와 탈것 계류 등 디테일한 요소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여 아제로스를 진정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블리자드는 하우징 출시를 기념해 ‘아제로스 인테리어’라는 글로벌 리노베이션 챌린지를 발표했다. 이는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커뮤니티 멤버들이 하우징 도구만을 사용하여 창의력을 겨루는 일종의 빌드 배틀이다. 유저들이 단순한 플레이어를 넘어 아제로스의 공간을 직접 설계하는 ‘창조자’로서 활동하도록 독려하는 이벤트다.
■ 파격적인 복귀 혜택과 육성 가속화 이벤트
한밤을 향한 여정을 돕기 위한 파격적인 이벤트도 시작된다. 신비한 운세의 바람 이벤트를 통해 경험치와 평판 획득량이 대폭 증가하며, 특히 하우징용 아이템 획득에 필요한 평판 작업을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다.
아울러 복귀자 환영 주말 이벤트를 통해 현재 구독 중이지 않은 유저라도 2월 1일까지 80레벨까지의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신규 유저 경험 또한 전면 개편되어 아제로스의 방대한 이야기를 보다 쉽게 따라갈 수 있게 됐다.
■ 형상변환 2.0
기본 시스템 측면에서도 대대적인 혁신이 이루어진다. 형상변환 2.0 시스템은 상황별 의상 자동 교체 기능과 개선된 UI를 제공하며, 아이템을 교체할 때마다 매번 형상을 변경할 필요가 없는 슬롯 기반 형상변환을 지원한다.
■ PvP 진입장벽 완화, AI 기반 ‘연병장’ 시스템
PvP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을 위한 연병장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된다. 이는 과거 인공지능과 대결했던 격전의 전장 개념을 상시 콘텐츠로 발전시킨 것으로, 플레이어는 스마트 AI를 상대로 ‘아라시 분지’, ‘은빛수정 광산’, ‘길니아스 전투’ 등 실제 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대전을 치를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실제 PvP 콘텐츠에 뛰어들기 전, 전장의 목표와 전략을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최적의 훈련 환경을 갖게 된다.
■ 레이드 출시의 패러다임 변화
콘텐츠 소비 구조에도 파격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블리자드는 기존의 1년 2회 대규모 레이드라는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12.0.7 패치에서 선보일 단일 보스 독립형 공격대가 그 신호탄이다. 이는 대규모 업데이트 사이에 발생하는 콘텐츠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서사의 흐름에 따라 필요한 규모의 전투를 즉각적으로 배치하는 유연한 운영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은 확장팩 기간 내내 끊김 없는 도전 과제를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
■ 신규 콘텐츠 ‘미궁’의 등장
존 구렁 시스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진화한 형태인 미궁이 12.1.5 패치를 통해 새롭게 도입된다. 미궁은 메가 던전의 규모와 구렁의 탐험 요소를 결합한 대규모 하이엔드 콘텐츠로, 비선형적인 구조 속에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른 깊이 있는 공략을 요구한다.
한 번에 모든 구간을 주파해야 하는 기존 던전과 달리 플레이어의 일정에 맞춰 조금씩 나누어 진행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전용 보상 체계와 신뢰할 수 있는 구렁 동료 시스템이 결합되어 1인 혹은 소규모 그룹 플레이어들에게 지속적인 도전 목표를 제시한다.
■ 와우판 ‘프롭 헌트’, 5대 5 팀 대항 ‘숨바꼭질’
유저들에게 색다른 활력소가 될 숨바꼭질 콘텐츠는 12.0.5 패치에서 첫선을 보인다. 기존의 FPS 게임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프롭 헌트 모드를 와우만의 감성으로 녹여냈다. 이 콘텐츠는 실버문 시티나 각 진영의 하우징 지구를 무대로 삼아 5대 5 팀 대항전 형식으로 치러진다.
숨는 팀은 마법과 환영을 이용해 주변 사물로 완벽하게 변신하여 환경 속에 녹아들어야 하며, 찾는 팀은 제한된 시간 내에 이들의 정체를 밝혀내야 한다. 이는 복잡한 전투 메커니즘에서 잠시 벗어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형태의 콘텐츠로, 하우징 시스템의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연말 공개 예정인 ‘독립형 신규 콘텐츠’의 등장
쇼케이스 말미에는 하반기를 겨냥한 또 하나의 파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플런더스톰’과 ‘판다리아 리믹스’ 등 혁신적인 게임 모드를 탄생시켰던 개발팀이 현재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독립형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명칭이나 세부 내용은 베일에 싸여 있으나, 기존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플레이 방식과는 차별화된 별도의 독립 모드로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모드가 핵심 게임 루프와 나란히 존재하며 유저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혀, 연말 아제로스에 또 한 번의 실험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임을 예고했다.
